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금융계 진출…미래에셋대우 신호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금융계 진출…미래에셋대우 신호탄
  • 백종모
  • 승인 2018.07.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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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금융 산업 분야에 진출했다.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미래에셋대우에 고성능 컴퓨팅 (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NBP(NAVER Business Platform)는 네이버에서 IT 전문 기업으로 분할되어 출범한 법인으로, 지난해부터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다.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는 복잡한 고급 연산 문제를 풀기 위한 슈퍼컴퓨터 및 대용량 컴퓨터 클러스터다. NBP 측은 "시장 리스크에 따라 장이 급등락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화가 많은 금융 산업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유동적인 IT 장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면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HPC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이번 미래에셋대우와의 서비스의 성사 배경에 관해 밝혔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HPC 서비스는 기업마다 필요로 하는 인프라 규모와 서비스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해당 서비스를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NBP 임태건 리더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글로벌 보안 인증인 CSA STAR에서 가장 높은 Gold 등급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등 금융권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보안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면서 "이를 계기로 금융 시장에서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담당자는 "시장 변동에 따른 연산량의 급변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HPC 상품을 도입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비용과 운용 리소스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NBP는 최근 금융 기관 대상 IT 솔루션 공급 업체 아이티아이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아이티아이즈의 이성남 대표는 "NBP의 매니지드 서비스 공급자(MSP)로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금융업계에 보다 나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BP는 국내 증권사 및 보험사 등 HPC 연산이 필요한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100개의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을 비롯해 엔씨소프트·펄어비스·한국은행·코레일·한양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로 고객사를 확대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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