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은행, DLF 최고수익 3%대 전체 판매액 중 19%에 불과
하나·우리은행, DLF 최고수익 3%대 전체 판매액 중 19%에 불과
  • 복현명
  • 승인 2019.10.2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은행, 6%대 이익 DLF 판매 ‘0건’
두 은행 4%~5%대 DLF 판매건수 가장 많아
KEB하나은행·우리은행 DLF 최고수익 금리대별 현황. 자료=김병욱 의원실, 금융감독원
KEB하나은행·우리은행 DLF 최고수익 금리대별 현황. 자료=김병욱 의원실, 금융감독원

[스마트경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결합펀드(DLF)의 최고수익이 3%대에 달하는 상품이 약 19%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2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하나·우리은행 DLF 최고수익 금리대별 현황’에 따르면 최고수익이 3%대인 DLF 상품이 574건, 1485억원이 판매돼 전체 판매액 7626억원의 19%를 차지했다.

이 두 은행에서 판매된 DLF 중 최고수익 4%대는 2575건, 5287억원(69%)으로 가장 판매됐으며 5%대는 38건, 816억원, 6%대의 경우 6건으로 38억원이 판매돼 대부분의 최고수익이 3~4%대로 6772억원(89%)이 판매됐다.

하나은행은 ▲최고금리 3%대 340건(826억원, 전체 판매액 대비 비율 20.73%) ▲4%대 1358건(2664억원, 66.85%) ▲5%대 250건(495억원, 12.42%)이었으며 우리은행의 경우 ▲3%대 234건(659억원, 18.09%) ▲4%대 1217건(2623억원, 72.04%) ▲5%대 130건(321억원, 8.82%) ▲6%대 6건(38억원, 1.05%)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욱 의원은 “금융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간 최대 4.93%의 수수료를 가져가는데 고객은 원금 손실의 부담은 다 안고 수익률은 연 3%대 밖에 되지 않는 상품도 있어 구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이라며 “은행으로부터 정확한 설명 없이 예적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상품으로 안내받고 가입한 고객도 상당하며 이로 인해 최대 100% 손실도 가능한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