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도 '디지털 웰빙'…이용시간 관리 기능 도입
페북·인스타도 '디지털 웰빙'…이용시간 관리 기능 도입
  • 이덕행
  • 승인 2018.08.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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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페이스북
사진 = 페이스북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디지털 웰빙에 나선다. 사용자 스스로 이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들의 자정작용을 유도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일 뉴스룸을 통해 사용자들이 플랫폼 이용시간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도입된 기능은 '대시보드', '일일 알림 설정', '푸시 알림 해제' 총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각각 페이스북의 '페이스북 이용시간' 탭과 인스타그램의 '내 활동' 탭에서 설정할 수 있다.

대시보드 기능은 지난 한 주 동안의 일일 이용시간과 평균 이용시간 등 앱에서 보낸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일 알림 설정은 사용자들이 일일 목표 시간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해 사용할 경우 알림을 울려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사용 시간을 제어할 수 있다.

푸시 알림 해제는 휴대 기기에서 푸시 알림을 일정 시간 무음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푸시 알림 해제 기능을 사용하면 무분별한 알림에 일상생활이 방해받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기능은 이용자들이 보다 자발적으로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본래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계속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같은 기능을 도입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페이스북도 '디지털 웰빙'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디지털 기기로부터 벗어나 일상생활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하는 '디지털 웰빙'은 최근 IT업계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새로운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P를 출시하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더 적게 쓰게 만드는 디지털 웰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P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앱별 사용시간 등 사용자의 휴대폰 이용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이번 기능 도입 역시 이 같은 의미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과도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으로 사용자들이 실증을 느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최근 SNS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간관계와 SNS 플랫폼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스스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게 함으로써 이런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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