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번째’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추가 인하 중단 시사
‘올해 세번째’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추가 인하 중단 시사
  • 이동욱
  • 승인 2019.10.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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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75%로 내려… 7월 FOMC 이후 0.75%P 떨어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일만에 또다시 인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일만에 또다시 인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일만에 또 다시 인하했다.

연준은 이달 29~30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경제활동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몇달간 일자리 증가율이 평균적으로 견조했고 실업률도 낮게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가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약하다"며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음식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전망과 관련한 글로벌 발전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고려해 위원회는 FFR의 목표 범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는 오는 12월 예정돼 있지만 연준은 당분간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성명의 수정된 부분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최근 3번의 인하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이 이 메시지를 몇 번 반복했다면서 연준이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올들어 세번째다. 연준은 올해 7월 금리를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였다. 

연준은 이어 9월에도 2.00~2.25%에서 1.75~2.00%로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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