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30분대 이동… 수도권 GTX 등 철도망 확충도
서울 도심 30분대 이동… 수도권 GTX 등 철도망 확충도
  • 이동욱
  • 승인 2019.10.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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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S-BRT 구축
정부가 광역교통망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고 철도망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로 확대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광역교통망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고 철도망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로 확대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정부가 광역교통망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고 철도망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수도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광역급행철도를 간선축으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의정부와 남양주, 구리 등 동북권은 서울 도심을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C노선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지하철 7·8호선 연장 등 남북방향 철도망 보완으로 한강 이남지역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GTX-A노선(2023년)과 신안산선(2024년)을 계획대로 준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서부권 등에 신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방안이 확정되면 수도권 수혜지역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급행철도 수혜 범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급행철도 수혜 범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기존 광역철도 노선도 손본다. 4호선(과천선) 등을 개량해 급행운행을 실시하고 인덕원~동탄 등 신설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한다.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 16%에서 2030년 35%로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7호선 옥정∼포천 구간을 연장하기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며 별내선 별내∼진접 구간 연장은 예타가 조속히 통과되게 할 예정이다.

트램 등 신규 교통수단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성남 트램 등 GTX 거점역 연계 교통수단과 대전2호선 트램, 위례신도 트램 등 지방 대도시, 신도시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트램과 철도를 연결하는 ‘트램-트레인’ 도입도 검토한다.

간선도로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퇴계원 구간의 복층화를 검토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조속히 완공키로 했다. 남양주 왕숙 지역에는 연계교통 강화를 위해 S-BRT를 신설하고 덕정·별내역 구간에는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고양 파주 등 서북권은 신도시 개발 등 생활권 확대에 맞춰 고양선과 인천1호선 검단 연장, 김포 한강선 등 철도망을 확대키로 했다. 남북방향 이동편의성 증대를 위해 대곡-소사선과 인천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김포-파주-양주를 잇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문산 등 제1·2순환망 연결도 추진한다. GTX-A노선 킨텍스역과 김포공항역 등 주요 환승거점에는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이외에 지하철 6·9호선 연장, 고양선 고양시청-식사 구간 연장 등은 향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키로 했다.

최기주 대광위원장은 “광역교통 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 단축 등 3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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