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 대목' 노리는 유통 빅 3, 할인 공세 '총력'
'코세페 대목' 노리는 유통 빅 3, 할인 공세 '총력'
  • 권희진
  • 승인 2019.1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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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침체된 내수 활성화·소비 진작 목표
신세계·롯데·현대 등 계열사 별 이벤트 풍성...고객 혜택 극대화
▲이마트 성수점/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 성수점/사진=신세계그룹

[스마트경제] 유통기업들이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특수를 누리기 위해 열띤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이번 행사의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침체된 내수 활성화는 물론 소비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그룹 내 18개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같은 날 대비 2배 증가한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에만 전년 같은 날 대비 38% 늘어난 156만명이 몰리는 등 모두 600만명이 행사를 이용했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SSG닷컴은 매출 163%, 고객 수 131% 증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중 이마트몰 매출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에서 360%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세계L&B 201%, 신세계면세점 177%,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133%, 신세계인터내셔날 103% 등 대부분 계열사가 전년 같은 날 대비 10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온라인몰인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는 전년 하루 최고 매출의 4.7배의 매출을 기록하며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이마트에서는 반값에 판매한 한우 800마리와 9만9천원에 판매한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 트레이더스 65인치 TV 등이 완판됐다. 스타필드에서는 2억8000만원짜리 초호화 요트가 판매되기도 했다

행사 당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한정 상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줄을서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이마트에서는 고객이 몰리며 카트 부족 현상을 겪었고 계산대에도 긴 줄이 이어져 30분 이상 대기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 진행은 고객의 발길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시장의 흐름은 온라인으로 넘어갔지만 좋은 혜택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 고객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점을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도 다음 달 7일까지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롯데 블랙 페스타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총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경품 이벤트 및 계열사별 쇼핑 지원금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2회 행사에서는 계열사에 따라 매출이 최대 40%까지 신장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일까지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현대홈쇼핑, 현대H몰, 한섬, 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유통·제조 계열사가 참여하는 ‘코리아 현대 페스타’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각 계열사별로 경품 이벤트·대형 행사 등에 집중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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