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패 아산시에서도 이어지나,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이지더원)’ 주목
삼성 불패 아산시에서도 이어지나,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이지더원)’ 주목
  • 김정민
  • 승인 2019.11.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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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 삼성의 후광효과가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삼성이 아산시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시설투자 10조 원, 연구•개발(R&D) 3조1000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가 확정되자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중심으로 한 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 

아산시는 15년 전인 2004년 삼성 탕정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저가 LCD가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이면서 아산 지역경제도 타격을 받았고 지역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지만 삼성의 이번 발표로 아산은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수도’ 로서의 제2의 도약기를 맞으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 신영아산탕정개발이 지난 10월 2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 청약결과 4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475명이 몰리면서 평균 8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충남 천안과 아산시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삼성효과는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실제 삼성디지털시티 배후 주거지라는 후광을 업은 수원 영통지구는 단숨에 수원의 노른자가 됐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며 미분양에 허덕이던 인근 단지들은 2013년 삼성디지털시티 R5(랜드마크 연구소)가 완공되면서 미분양 소진은 물론 집값도 크게 올랐다. 

최근 상황도 비슷하다. 대표적인 예가 동탄2신도시다.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공급과잉 현상으로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동탄역을 앞세워 지역 내 기업체 종사자는 물론, 삼성전자가 인근 배후수요를 끌어들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고덕국제신도시가 위치한 평택시 역시 삼성전자의 후광을 입었다. 최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향후 10년간 13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자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파라곤 2차 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 나온 이례적인 결과다. 

충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충남 디스플레이 기반을 활용해 천안•아산지역을 글로벌 SW융•복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아산테크로밸리와 천안밸리, 크리스탈밸리, 천안문화산업진흥지구가 서로 삼각형 형태로 연결돼 골든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아산테크노밸리에서 분양 중인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1(이지더원)'도 이 지역 부동산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이지더원)'은 이 지역 12개 필지에 조성되는 'EG the 1(이지더원)' 브랜드 분양단지로 현재 약 5000세대가 입주해 있고, 향후 총 8000여 가구의 입주가 완료되면 단일 시공 브랜드 타운으로는 국내 최대의 자족형 복합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삼성 탕정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이전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삼성전자 온양반도체 공장 등 대기업과 관련 기업의 입주하며 호황을 누리다 최근 갑자기 침체 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삼성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다시 지역 부동산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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