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19가 개최됐다. 나흘간 총 24만 4천여명이 지스타 2019를 방문했으며, 이에 못지않게 B2B 창구관도 많은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비즈매칭 라운지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과 바이어들이 다양하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참가사와 B2B 유로바이어들의 높은 참여율을 볼 수 있었다. 비즈매칭은 사전 비즈매칭(7일~13일)과 현장 비즈매칭(14일~15일)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현장매칭인 14일 첫날 126건, 15일 84건 매칭으로 이틀 동안 총 210건의 비즈매칭이 이루어졌다. 금년 지스타 2019 비즈매칭 진행 결과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이번지스타를 통해 계약 체결까지 이어진 기업은 스토익엔터테인먼트와 캐럿게임즈, 테볼과 플레이어랩으로 총 4개의 기업이 바이어 기업과 계약 체결까지 완료했다.
계약 체결완료 기업 중 하나인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VR게임 전문 개발사로, 대표작으로는 세계 2차대전을 배경인, 미국 고전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FPS 게임인 월드워툰즈 : 탱크아레나가 있다. 이 외에도 좀비버스터즈, 워터바이크 등 다양한 게임들을 제작하였으며, 해당 게임은 해외 8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비즈매칭 라운지에서는 미국의 VR업체인 리로드 스튜디오에서 설립한 VR라스칼리 (Rascali)사와 Steam VR 서비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캐럿게임즈는 MMORPG ‘리버스M’의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캐주얼 수집 RPG ‘마이리틀몬스터’, 액션 RPG ‘어택나이트’를 출시한 실력 있는 RPG 전문 게임 개발사이다. 18년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17년 IBK캐피탈과 소프트뱅크 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유치하여 ‘리버스M’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투자 유치 이력이 있었기에 이번 비즈매칭에서 총 2개 기업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캐럿게임즈와 계약 체결한 2개 기업 중 하나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 웨이투빗(WAY2BIT)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협업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다른 체결 기업은 국산 로봇 애니메이션 ‘또봇’ 제작사인 레트로봇이며, 차기작인 포텐독 IP 게임개발 관련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주식회사 테볼은 18년 10월 ‘TRIBIO puzzle(트리비오 퍼즐)’’ 이라는 국내 소프트를 런칭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POST-IT’ 탑티어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19년 1월에는 ㈜페블킥(Pebblekicks Inc.)과 북미재소자마켓의 게임 공급을 계약 체결, 같은 해 8월 북미재소자마켓에 ‘TRIBIO puzzle(트리비오 퍼즐)’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계약을 체결했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비즈매칭 역시 ㈜페블킥(Pebblekicks Inc.)과 북미재소자마켓의 게임 공급 계약을 다시 체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랩은 18년 ‘마그네틱점프’, ‘슛더블록’ 등의 게임을 출시한 스타트업 기업이며, 18년 9월 성남 인디게임&게이미피케이션 우수상 수상, 같은 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인 운동하자 김대리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플레이어랩은 이번 비즈매칭 라운지를 통해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트로봇의 신규 애니메이션인 포텐독 IP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 개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레트로봇은 올해 비즈매칭 라운지를 통해 캐럿게임즈와 플레이어랩과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며 실시간으로 이동거리를 체크하는 신작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 발표하여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19 비즈매칭 라운지를 통해 비즈매칭이 계약까지 진행된 기업들은 업무 협약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계약이 최종 체결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