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1.25% 금리 동결’
한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1.25% 금리 동결’
  • 복현명
  • 승인 2019.1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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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효과 지켜볼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현 금리인 1.2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올해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동결은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춘 이후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1일~8일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한은의 10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며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위원은 단 2명에 불과했다. 또 정부가 이달 경제 상황을 판단하며 8개월 만에 ‘부진’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점도 금리동결에 힘을 실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양국이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나 인하하며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다는 점도 한은에게는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이제 관건은 한은이 발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지난 7월 한은은 올해 2.2%, 내년 2.5%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으며 올해 성장률을 이보다 약 0.2~0.3%포인트 하향 조정할 수 있다. 만약 한은이 0.3%포인트 이상 하향 조정할 경우 전망치는 2%대로 하락하게 된다. 정부가 2%대 성장률에 의지를 천명한 상황에서 1%대 성장 전망을 어려울 수 있다는 시장 전망도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국정감사 중 2% 성장률에 대해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어 1%대 전망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4분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노력, 여러 가지 변수 등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2% 달성이 쉽지 않다”며 “2% 성장률을 위해서는 4분기에 0.97% 성장해야 하는데 이 목표도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현행 기준금리인 1.25%에서 더 낮추게 되면 연 1.0%에 육박해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도 한은으로서는 부담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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