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BSI, 5개월만에 80선 회복… 신규 수주 영향
11월 CBSI, 5개월만에 80선 회복… 신규 수주 영향
  • 이동욱
  • 승인 2019.12.0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지수, 88.0 전망… 연말까지 소폭 개선 기대
종합 CBSI 추이. 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종합 CBSI 추이. 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스마트경제] 11월 건설기업 경기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연말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지난 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81.1를 기록,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8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8월 수치로는 6년래 최저치인 65.9를 기록한 CBSI는, 9월과 10월에 각각 79.3, 79.1을 기록해 70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하지만 11월에 2.0p 상승한 81.1을 기록해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신규 공사수주 BSI가 80선에서 20포인트 상승해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는데, 경기부양을 위해서 토목 공사 발주가 증가한 것이 지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합 BSI 지수가 2p밖에 상승하지 않았고, 지수 자체도 장기 평균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침체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12월 지수는 전월 대비 6.9p 상승한 88.0으로 전망된다.

박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는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전망 지수에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들이 연말 기성금이 증가하고 공사대수금 상황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