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옥 서울디지털대 교수, 제9회 한송문학상 수상
오봉옥 서울디지털대 교수, 제9회 한송문학상 수상
  • 복현명
  • 승인 2019.12.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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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옥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사진=서울디지털대.
오봉옥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사진=서울디지털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오봉옥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최근 ‘제9회 한송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송문학상’은 계간 문예지 문학사계가 2009년에 제정해 온 문학상으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처럼 그 내용과 형식에 있어 탁월한 작품성을 보여주는 문인에게 시상해 왔다.

오봉옥 교수는 시집 ‘섯!’으로 ‘영랑시문학상’에 이어 제9회 ‘한송문학상’을 받게 됐다. 한송문학상 심사위원회 측은 "오봉옥 시인의 시집 ‘섯!’이 사랑과 죽음, 자연과 인간 등 모든 존재에 생명을 불어넣어 아름답게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제9회 한송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사람들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보고 추운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형상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그 푸르른 나무들 사이에 낀 초라한 초막집에 눈길이 더 간다. 귀양 간 추사 김정희 선생의 쓸쓸한 심정이 거기에 담겨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며 "세상이 낯설기만 해서 길을 가다 말고 두리번거릴 때가 많았는데 한송문학상 수상을 위로 삼아 낯설고 쓸쓸한 이 세상을 잘 견디며 살아내겠다"고 말했다.

오봉옥 교수는 현재 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계간 ‘문학의 오늘’ 편집인을 맡고 있다. 오 교수의 작품 ‘등불’은 2019년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미래엔)에도 수록돼 고교 청소년들의 문학적 소양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봉옥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학과는 교수진이 일대일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 순수 문학에서부터 장르문학, 나아가 방송이나 시나리오 대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접한 후 학생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문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는 문예창작, 문화예술경영, 미디어영상, 회화, 실용음악, 패션학과 등 문화예술계열과 기계공학과(신설), 소방방재학과(신설),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 IT공학계열 등 24개 학과에서 내달 14일까지 202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수능 성적이나 내신등급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학업적성검사로 선발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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