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2020학년도 정시 지원을 하기 전에 전년도 대비 올해 각 대학의 정시 전형방법과 모집인원, 모집군 등에 나타난 변동사항을 살피는 것은 중요하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경우 이러한 작은 변동사항이 내 지원 전략 자체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종이 배치표와 온라인 배치표, 전년도 입시결과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 선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정작 해당 대학이 올해 정시에서 일부 변화를 주었다면 이 경우 전년도 입시결과를 100% 신뢰해 사용하긴 어렵다. 반면 전년도와 올해 정시를 비교했을 때 전형 자체에 큰 변동사항이 없다면 이 경우엔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로 더욱 안정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에 이투스교육 교육평가연구소는 6일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2019학년도 대비 2020학년도 정시 주요 변화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 정시 일반전형 중심의 각 대학 주요 정시 변화사항과 참고사항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보다 안정적인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 모집단위 개편·통합 주의해야
건국대학교는 공과대학 학부제 개편으로 인해 기존의 사회환경공학부와 기술융합공학과가 ‘사회환경공학부(37명)’로, 기계공학부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가 ‘기계항공공학부(75명)’로, 소프트웨어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컴퓨터공학부(54명)’로 통합됐다.
이러한 모집단위의 개편/통합 등은 지원자의 구성, 추가합격률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와 지원 전략 구상 시 유의해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 제외하면 인문/자연계열의 전반적인 입학전형 틀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건국대는 같은 인문/자연계열이어도 모집단위에 따라 Ⅰ, Ⅱ로 구분해 수능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나형,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에서 Ⅰ,Ⅱ 간에 반영비율 차이를 두므로 사전에 내 수능 점수구조가 어느 세부계열에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희대, 1000명이 넘는 인원 정시로 선발
경희대학교는 2020학년도에 인문/자연계열에서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을 정시로 선발한다.
전반적인 입학전형의 틀 역시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입결 자료를 적극 활용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볼 만하다.
경희대는 통상의 대학들과 달리 인문계열 모집단위와 사회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문계열은 ‘국어 35%/수(나) 25%/영어 15%/사탐 20%/한국사 5%’, 사회계열은 ‘국어 25%/수(나) 35%/영어 15%/사탐 20%/한국사 5%’로, 국어와 수학의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인문계열/사회계열식 환산점수를 각각 파악해 내 성적의 유‧불리를 두루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한편 경희대는 한국사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 중 하나이며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통상 4등급까지 만점 처리하는 타 대학들과 달리 3등급까지만을 만점 처리해 상대적으로 한국사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자.
◇동국대, 일부 모집단위 군 이동 맞춰 지원전략 짜야
수도권 주요 대학 대부분이 전년도 입학전형의 틀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동국대학교는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주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일부 모집단위의 군 이동이다.
전년도까지 가군에 속해있던 ‘법학과/광고홍보학과/경영학과/영어영문학부/컴퓨터공학전공/화공생물공학과’는 2020학년도부터 나군으로, 나군에 속해있던 ‘중어중문학과/경제학과/생명과학과/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가군으로 이동해 인원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달라졌다. 전년도까지 ‘국어 35%/수학 25%/영어 20%/사탐 20%’의 반영비율을 적용했던 인문계열은 올해부터 ‘국어 30%/수학 25%/영어 20%/사탐 20%/한국사 5%’로 변경, 국어 비율을 축소한 대신 한국사를 반영비율에 포함시켰다.
자연계열 또한 ‘국어 25%/수(가) 30%/영어 20%/과탐 20%/한국사 5%’로 변경, 한국사를 반영비율에 포함하고 국어 반영비율을 늘린 대신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의 비중을 소폭 줄였다. 모집군과 모집방법 모두에 변화가 있는 만큼 이 일련의 변화사항이 불러올 변수를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균관대, 모집인원 규모 가장 크게 확대
성균관대학교는 인문/자연계열에서 전년도보다 400명 이상 늘어난 1041명을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 중 모집인원 규모를 가장 크게 확대한 대학에 해당한다.
세부 모집단위 중에서는 경영학과(35명→72명), 글로벌리더학과(15명→30명), 글로벌경제학과(15명→30명), 자연과학계열(50명→104명), 소프트웨어학과(20명→45명) 등 모집인원이 2배 이상 증가한 곳도 적지 않다. 전반적인 입학전형의 틀은 전년도와 유사하다. 단 의예과는 2020학년도부터 정시에서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며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성균관대는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등 많게는 200명 이상까지 선발하는 광역 모집단위들이 있으므로 희망 학과가 이에 해당한다면 이러한 광역 단위 모집과 한양대 등의 타 대학 학과 단위 모집 간의 유‧불리를 충분히 따져본 뒤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중앙대, 영어영역 급간 배점 증가 ‘주의’
중앙대학교는 2020학년도부터 영어영역 급간 배점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전년도까지 20점 만점 기준 1등급과 2등급 간 차이가 0.5점이었다면 올해부터는 100점 만점 기준 5점으로 증가함에 따라 영어 영향력도 높아졌다.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약 69명 증가해 인문/자연계열에서 784명을 정시 수능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의학부의 정시 모집인원이 30명에서 39명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정시 총 선발인원 증가에 따라 각 모집단위의 모집인원도 확대됐으나 예외적으로 인문대학(38명→36명), 사회과학대학(87명→41명), 경영경제대학(148명→137명), 자연과학대학(36명→30명)은 모집인원이 축소됐다. 따라서 이들 모집단위는 모집인원 축소에 따른 변수를 고려한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 지원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주권.학벌이 없음.
http://blog.daum.net/macmaca/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