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열풍... "프리미엄 과일, 비싸도 잘나가"
가심비 열풍... "프리미엄 과일, 비싸도 잘나가"
  • 권희진
  • 승인 2019.12.08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경제] 자신의 만족을 우선시 하는 가심비(價心比)가 유행함에 따라 샤인머스켓, 신비복숭아, 엔비사과 등 '프리미엄' 과일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프리미엄 과일 매출은 4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프리미엄 과일을 구매한 고객도 37%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과일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 중의 하나는 엔비 사과다. 지구상에서 10개국에서만 재배되며, 재배 할당량이 있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판매 할 수 있는 귀한 품종이다.

겨울 제철 과일, 프리미엄 딸기도 순항중이다. 프리미엄 딸기의 1월-10월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10% 신장했다. 특히 딸기 시즌이 시작되는 올해 11월 매출은 64% 신장했다.

이 밖에도 샤인머스켓은 올해 1∼11월 12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포도를 이마트 과일 매출 1위로 올리는 데 공헌했고, 신비복숭아는 6월27일부터 일주일간 4억원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감귤도 독특한 농법으로 키운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11월 말부터 막걸리로 재배한 프리미엄 감귤을 선보였다. 일반 감귤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감귤 당도가 10브릭스 내외인 것을 볼 때 일반 감귤보다 더욱 단 것이 특징이다.

단감도 처음으로 프리미엄 상품이 출시됐다.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하는 탑프루트 프로젝트 단감분야에서 수상한 10명에게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상품이며, 프리미엄 단감으로 14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만 선별했다. 특히, 일반 단감과 달리 280g이상의 대과로만 선별하여 당도와 식감을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마트 최지윤 과일 팀장은 “경제 불황임에도 프리미엄 과일이 고속 성장하면서 과일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어 냈다”며“더욱 맛있는 과일을 원하는 고객들의 뜻을 받아들여 다양한 관점에서 품질 제일주의를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