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내년도 현 수준 유지할 가능성 높다”
[스마트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일 현행 1.5~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1.50~1.75%로 동결했다. 이날 결정은 연준 위원 10명 만장일치로 내려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글로벌 전개와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 전망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들이 시사하는 바를 계속 지켜보며 FFR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다만 이번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이어 연준은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글로벌 전개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의 시사점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훨씬 우세하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중에 13명이 내년 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추가로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이에 CNBC는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는 내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연준이 내년 현 수준의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할 거란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