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통장 ‘비규제·일자리·브랜드’에 몰렸다
올해 청약통장 ‘비규제·일자리·브랜드’에 몰렸다
  • 이동욱
  • 승인 2019.12.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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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지방 비규제 지역 분양 물량에 시선 집중
지방 1순위 청약경쟁률 단지. 사진=리얼투데이 제공
지방 1순위 청약경쟁률 단지. 사진=리얼투데이 제공

[스마트경제] 올해 분양 시장의 성공 키워드는 ‘비규제’, ‘일자리’, ‘브랜드’ 세가지 요소로 꼽힌다. 

정부의 강력한 주택 규제로 청약 당첨 및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실∙투자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눈을 돌렸고, 비규제 지역 중에서도 일자리가 탄탄한 곳에 청약 통장이 몰렸다. 또한, 비 브랜드 아파트보단 브랜드 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올해 1순위 청약 통장은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몰렸다. 올해 1월부터 12월 15일까지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단지 중 18개가 비규제 지역에서 공급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단지들이 공급된 주요 지역은 △대구시 중구 대봉동 △대전시 중구 목동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광주시 북구 우산동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동 등으로 이들 지역은 모두 차량 20분대 거리에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올해 지방 분양 물량에 쓰인 1순위 청약통장 119만4885개 중 61.5%인 73만4830개가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드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쏠렸으며,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였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분양시장은 규제 영향이 없고 자족기능을 갖춘 지방 도시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브랜드 아파트의 성적이 우수했다”면서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비규제, 일자리, 브랜드 이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연말에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 중 비규제, 일자리, 브랜드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알짜 단지들을 소개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9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공급하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가경동 320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201세대 규모다. 앞서 공급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1~3단지와 함께 총 2753세대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에 공급하는 ‘당진 아이파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당진시에 첫 선을 보이는 ‘당진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 59~84㎡ 42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18일 대구시 중구 태평로2가 7-1 일원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4층~지상 49층, 총 6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12㎡의 아파트 803세대와 전용면적 43~46㎡의 오피스텔 150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23일~26일 4일간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 156-1 일원에 들어서는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의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73세대 중 660세대(전용 59~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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