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도시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5차’ 분양
삼성의 도시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5차’ 분양
  • 김정민
  • 승인 2019.12.18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경제] 부동산 시장의 흥행수표와 같은 삼성의 후광효과가 아산시에서도 이어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월, 삼성이 아산시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시설투자 10조 원, 연구•개발(R&D) 3조1000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가 확정되자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중심으로 한 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 

아산시는 15년 전인 2004년 삼성 탕정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저가 LCD가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이면서 아산 지역경제도 타격을 받았고 지역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지만 삼성의 이번 발표로 아산은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수도’ 로서의 제2의 도약기를 맞으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효과는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실제 삼성디지털시티 배후 주거지라는 후광을 업은 수원 영통지구는 단숨에 수원의 노른자가 됐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며 미분양에 허덕이던 인근 단지들은 2013년 삼성디지털시티 R5(랜드마크 연구소)가 완공되면서 미분양 소진은 물론 집값도 크게 올랐다. 

몇 년간 미분양 무덤으로 꼽혔던 평택시는 삼성반도체 공장이 조성되면서 2015년 5월 착공식이 있었던 당시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 1억9400만원에서 삼성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이 가동된 2017년 7월에는 2억1200만원으로 약 10% 치솟았다.

고덕국제신도시가 위치한 평택시 역시 삼성전자의 후광을 입었다. 최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 향후 10년간 13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자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파라곤 2차 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 나온 이례적인 결과다.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도 지난해 공급과잉 현상으로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동탄역을 앞세워 지역 내 기업체 종사자는 물론, 삼성전자가 인근 배후수요를 끌어들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충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충남 디스플레이 기반을 활용해 천안•아산지역을 글로벌 SW융•복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아산테크로밸리와 천안밸리, 크리스탈밸리, 천안문화산업진흥지구가 서로 삼각형 형태로 연결돼 골든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라인건설이 8차에 걸쳐 공급 예정인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이지더원)'은 이 지역 12개 필지에 조성되며 현재 약 5000가구가 이미 입주해 있고, 향후 총 8000여 가구의 입주가 완료되면 단일 시공 브랜드 타운으로는 국내 최대의 자족형 복합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현재 분양 중인 '아산테크노밸리 EG the1(이지더원) 5차'는 실수요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의 대단지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외에도 전용면적 기준 65㎡ 288가구, 76㎡A 439가구, 76㎡B 269가구, 84㎡ 355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의 투자 발표 외에도 아산시는 KTX는 물론 수도권 전철이 수시로 운행되는 수도권 최인접 도시라는 장점과 향후 개통이 예정돼 있는 천안-아산-당진 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등의 개발 호재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 및 물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삼성 탕정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이전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삼성전자 온양반도체 공장 등 대기업과 관련 기업의 입주하며 호황을 누리다 최근 갑자기 침체 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삼성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다시 지역 부동산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