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강타…'58개 관측 기록 경신' 역대 최강 위력
(종합)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강타…'58개 관측 기록 경신' 역대 최강 위력
  • 백종모
  • 승인 2018.10.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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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을 지나는 모습 / 사진=히마와리8호 실시간 웹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을 강타하며 지나가는 모습 / 사진=히마와리8호 실시간 웹

 

[스마트경제=백종모 기자]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을 강타한 뒤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1일 일본 교토 통신, 아시히 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열도를 종단하는 경로로 이동한 초강력 대형 태풍 짜미는 1일, 이와테현 부근을 지나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관동지방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관측됐다. 태풍 짜미는 이날 오후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지만, 홋카이도 지방에서 여전히 호우와 해일, 폭풍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일본 기상청이 경계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태풍 짜미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약 1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돗토리에서 산사태에 휘말려 1명이 사망하고, 야마나시현 후지 요시다시의 수로에서 남성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야자키시에서 1명이 실종됐으며, 약 100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고 전했다.

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강타로 혼잡을 빚고 있는 일본 통근 철도 모습 / 사진=트위터 @DiceK_Ice
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강타로 혼잡을 빚고 있는 일본 통근 철도 모습 / 사진=트위터 @DiceK_Ice

또한, 야마노테선 및 게이힌도호쿠선(京浜東北線), 츄오·소부선(中央·総武線) 등 일본 수도권 역의 주요 통근 철도는 안전이 확인된 구간에서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아침부터 운행 스케줄이 흐트러져 통근에 혼잡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오전 8시 기준 태풍 짜미는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약 95km/h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진행 킬로미터에 있으며, 북동쪽으로 약 95km/s로 진행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35m/s, 최대 순간 풍속 50m/s를 보이고 있다.

30일부터 1일 새벽까지 일본 52개 관측 지점에서 관측 사상 최대의 순간 풍속이 관측되는 기록적인 폭풍이었다. 파고(波高)도 6개 지점에서 최고 높이를 경신했다고 한다.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예정된 각종 행사가 일제히 취소됐다. 30일 지바 마쿠하리에서 예정된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일본 첫 아레나 투어의 이틀째 공연이 취소되는 등 콘서트들이 잇따라 취소 및 연기됐다. 후쿠이 현에서는 제 73회 국민 체육 대회의 고교 야구 준결승과 결승전이 그라운드 상태 문제로 중지되는 등 스포츠 경기의 중지도 잇따랐다.

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강타 / 사진 = 트위터 @shotyan426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을 강타해 나무가 뿌리째 뽑힌 모습 / 사진 = 트위터 @shotyan426

 

30일 악천후 속에서 강행된 오키나와현 지사 투표는 일부 투표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발전기에 연결된 비상 조명만 비치는 가운데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편 태풍 짜미가 지나간 일본에는 10월 날씨로는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1일 늦은 밤부터 2일까지 일본 내에서 최대 34°C, 도쿄는 32°C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10일 오전 발생한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태풍 짜미의 초기 경로와 유사한 방향으로 북상 중이어서 이후 발표될 태풍 이동 경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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