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보급형 에어팟2 10월·고급형 에어팟3 내년 출시" 전망

애플 신제품 발표회 오프닝 영상 中. 이 발표회에서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등이 소개됐다. / 사진=애플 유튜브 채널

[스마트경제=백종모 기자] 에어팟2(AirPods2)와 에어팟3(AirPods3)의 기능 및 출시 일정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애플의 에어팟2가 곧 공개될 수 있다?'는 제목으로 데이비드 펠란의 칼럼의 게재했다.

그는 에어팟에 대해 "팀쿡 시대 애플의 가장 큰 히트작 중 하나"로 "2세대인 에어팟2 또한 열렬한 기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펠란은 지난달 12일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의 오프닝 영상 중 한 장면에 집중했다. 이 행사에서는 아이폰 XS(iPhone XS)·아이폰 XS 맥스(iPhone XS MAX)·애플 워치 시리즈4(Apple Watch Series 4)가 공개된 바 있다. 펠란은 당시 행사에서 에어팟2 또한 공개될 예정이었을 것으로 봤다.

당시 행사 오프닝 영상에는 에어팟을 착용한 채 스티브잡스 극장으로 급히 달려가던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헤이 시리, 스티브 잡스 극장으로 가는 빠른 길이 어느 쪽이야?"라며 시리를 불러낸다. 이어 정강이 높이 정도의 거대한 인공 호수를 가로질러 큰 물살을 일으키며 달려간다.

에어팟을 통해 음성으로 시리를 불러오는 일명 '핸즈프리 시리'는 에어팟2에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기능이다. 때문에 펠란은 영상 속 여성이 착용한 것이 '에어팟2'라고 추측했다.

또한 여성이 물살을 헤치며 달려나가는 모습에 대해 "에어팟2가 전작 보다 더 나은 방수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암시"라고 봤다.

펠란은 "에어팟2를 당시 행사에서 공개하려고 준비했으나, 어떠한 이유로 급작스럽게 발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이벤트에서 다른 제품들과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10월 중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을 출시 행사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같은 행사에서 에어팟2가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펠란은 '에어파워(AirPower)패드와 호환되는 에어팟 무선 충전 케이스', W1에 비해 향상된 'W2 무선칩', 'W2 장착으로 인한 배터리 수명 증가' 등을 차기 에어팟에 포함될 기능으로 꼽았다. 그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차기 에어팟에 노이즈 캔슬링 및 향상된 방수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은 배터리 과다 사용 문제로, 일부 상황에서만 쓰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