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목조주택)을 마트에서 판매, 스마트하우스 ‘하루홈’에 소비자 주목
집(목조주택)을 마트에서 판매, 스마트하우스 ‘하루홈’에 소비자 주목
  • 김정민
  • 승인 2020.0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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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 마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옥외 매장에서 주택 판매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 빅마켓 신영통점(경기도 화성시 삼성1로 333)은 최근 모듈러주택 전문업체인 스마트하우스와 판매 계약을 맺고 마트 지상 1층 옥외 광장에서 소형 목조주택 모델인 '하루홈'에 대한 전시ㆍ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 상품개발팀 남재우 MD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차원에서 판매를 기획했다"며 "이번 판매 대상 상품(주택)은 업계 대표 10여개 업체 중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롯데 빅마켓 신영통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주택 하루홈은 스마트하우스가 최근 론칭한 신규 브랜드로 모델은 하루홈 프리즘16(바닥면적 53㎡)과 농막형(바닥면적 20㎡) 등 두 가지이다.

소형이지만 아파트 못지 않은 내부 구조와 시설을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모듈러주택보다 단열을 강화해 겨울철 혹한기에도 거주에 불편이 없다.

한편 모듈러주택은 기본 골조에서 외장 마감까지 전체 공정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에 이를 현장으로 옮겨와 레고 블록을 맞추듯이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최근 간편함과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주말주택(세컨드하우스), 귀농귀촌 주택, 재난 구호용 주택 등으로 인기가 높다. 모듈러주택이 이와 같이 주말주택이나 귀농귀촌 주택 등으로 인기가 높은 또다른 이유는 무엇보다 벽체ㆍ배관배선ㆍ마감 등 건축의 대부분이 실내(공장)에서 이뤄져 제작 기간이 짧고 설치가 간편하기 때문이다.

제작기간이 짧은 만큼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기존 현장 건축식 전원주택보다 가격이 최대 20% 정도 싸다. 집 크기가 작다고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내부 평면이 대부분 아파트와 비슷한 거실 겸 주방, 방, 화장실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재설치와 중고매매도 할 수 있다. 모듈러주택은 기동성이 뛰어난 만큼 살다가 싫증나면 집을 트럭에 실어 다른 곳으로 옮겨 재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고 판매도 할 수 있다. 모듈러주택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해 사용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 중고차를 매매하는 것처럼 살던 집을 싼값에 내놓고 양도할 수 있다.

하루홈 제작 업체인 스마트하우스는 국내 공장제작식 모듈러 목조주택의 선두주자로 2003년 설립된 전문 건설업체다. 현재 충북 음성에 대형 모듈러주택 제작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이천에는 목조 패널라이징 공장을 오는 3월 오픈할 예정이다.

스마트하우스 이영주 대표는 "세컨드하우스나 귀농귀촌 용도로도 인기가  높지만, 최근에는 설을 앞두고 특히 낡고 비좁은 고향집의 게스트하우스 용도로도 구매 문의가 많다"며 "앞으로 롯데마트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쉽게 이해하는 건축이야기’ 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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