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올해 수도권 집값 7년만에 0.8% 하락"
감정원 "올해 수도권 집값 7년만에 0.8% 하락"
  • 이동욱
  • 승인 2020.01.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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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0.9%, 수도권 0.8% 하락 예상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21일 오전 서울강남지사 사옥에서 2019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0.8%, 지방은 1% 하락한다는 관측이다. 전망이 맞다면 수도권은 2013년(-1.12%) 이후 7년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12·16대책 발표로 고가주택 가격의 움직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보유세 영향이 가시화하는 올해 하반기 이후 서울 주택가격도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 증가 등으로 상반기 집값이 하락하고 하반기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보유세 부담 때문에 하반기에도 가격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다주택자 기준으로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종부세 대상자의 보유세가 12·16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100%로 높아지는 오는 2022년에는 과표구간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3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준용 시장분석연구부장은 "우리나라의 보유세는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리와 같은 저세율 국가는 보유세 인상이 시장 안정에 효과적"이라며 "집값 상승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고가주택을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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