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아버지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 배웠다"
신동빈 회장 "아버지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 배웠다"
  • 권희진
  • 승인 2020.01.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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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사진=롯데그룹

 

[스마트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는 따뜻한 가장이었다"며 고인이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을 애도했다.

신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몰 8층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헌신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배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셨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리셨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하셨다"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롯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라며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아버님은 롯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 노력하셨다"며 "선친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영결식에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일가족,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그룹 임원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반기문 전 UN총장은 직접 작성한 추도사를 통해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였던 거목이셨다"며 "국민과 함께 애도하면서 삼가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반 전 UN총장은 "대한민국은 고인의 큰 업적을 바탕으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만들 수 있었고, 세계에서 일곱 나라밖에 없는 ’30-50’ 클럽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당신이 일으킨 사업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며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이자 국가경제의 미래를 내다보고 그 토양을 일군 개척자였다"고 회고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차량은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돌고 고향인 울산 울주군으로 출발했다. 고인은 울주군 선영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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