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설 연휴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 이동욱
  • 승인 2020.01.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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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은행 포함 금융사 운영

[스마트경제] 설 연휴에 은행이 문을 닫아서 업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옛말이다. 올해도 대체 휴일을 포함해서 4일의 설 연휴에도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는 쉼 없이 운영된다. 

연휴에도 금융사가 운영되는 원인에는 디지털로의 변화가 주요했다. 디지털 변화는 고객을 PC 및 스마트 폰 앞으로 이끌었다. 고객은 더 이상 창구가 아닌 모니터 또는 스마트 폰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받게 됐다. 

핀테크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의 변화에 가속도를 붙였다. 더 이상 현금이 오가는 금융거래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계좌에서 계좌로, 계좌에서 선불페이로 돈이 옮겨가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거래 방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간(2019년 1월 21일 ~ 2월 1일) 은행을 포함한 비은행 금융사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은 약 5조5500억원이다. 2018년에 비해 5.1%가 늘어난 공급액으로 설 연휴에 특이 공급액이 증가한다. 

이렇게 증가하는 공급액에도 불구하고 은행 및 저축은행 영업점에선 신권 교환액을 1인당 제한해서 제공 중이다. 

제한적인 수량으로 원하는 만큼의 신권을 확보하지 못해 은행 및 저축은행 영업점을 찾아 헤매는 수고도 이제 그만, 선불식 충전 결제 사업자인 카카오페이 및 네이버 페이의 결제 가맹점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를 활용한 청소년도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송금/이체 서비스가 300만원 정도의 소액수준에서 간편하게 지문 및 비밀번호 등록만으로 실행되면서 아이들의 새뱃돈을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면서 굳이 신권을 바꿔야 할 수고로움도 덜게 됐으며 현금보단 페이 결제를 더 편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온·오프라인의 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꾸준히 증가 높이는 중이다.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이미 10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네이버페이는 카드사 및 시중은행과 다양한 제휴카드를 내놓으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는 중이다. 

네이버페이와 제휴된 롯데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는 실적 제한없이 이용 금액의 0.5%에서 1.2%를 적립해준다. 또, 결제 금액의 최고 10%에 달하는 비율로 네이버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높은 비율로 이용 금액을 환급(캐쉬백)해주는 탓에 네이버페이와 제휴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10대 청소년에게 이득이다. 

저축은행에서 발급 중인 체크카드도 높은 혜택을 제공 중이다. 

SBI저축은행이 발급 중인 체크카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와 제휴를 맺고 결제 금액의 2%를 환급(캐쉬백)한다. 연회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전월 실적 없이도 혜택을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체크카드 또한 연회비 없이 기본 0.2%의 할인율을 제공 중이다. 체크카드와 연동된 자유입출금 계좌에 50만원 이상 모여있다면 할인율은 0.5%까지 제공된다. 

사용 금액에 따른 할인 금액에 정해져 있지 있기 않기 때문에 1억원을 사용해도 0.2% 또는 0.5%의 할인을 받게 된다. 각사의 체크카드는 백화점 및 편의점 등에 배치된 ATM를 통해서 수수료 없이 24시간 출금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설 연휴에 긴급한 상담 또는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챗봇 활용이 정답이다. 

지난해 한 민간사에서 발표한 ‘2019 챗봇 트랜드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챗봇을 이용해본 사용자 수가 응답자의 75%에 달했다. 

2018년에 비해 31%가 증가한 수치로, 챗봇을 이용한 응답자는 ‘쉽고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챗봇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직접 매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또,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챗봇을 이용하는 고객 중 응답자의 25%에 달하는 수가 가장 바라는 점으로 ‘어렵고 복잡한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는 챗봇’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사도 인공지능(AI)기반 챗봇이 도입되면서 시나리오에 따라 제한적인 대답만 하던 챗봇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연휴기간 대출금 납입일이 다가올 경우 당황하지 말고 챗봇에게 문의하면 친절하게 납부 일자를 알려준다. 또, 보이스 피싱 등에 연루된 경우에도 챗봇에게 문의하면 친절히 대응 방안을 알려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쏠메이트 오로라’를 출시했다. 상담 챗봇에서 진화하여 고객 개인성향과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예적금 금리 계산시의 금액, 기간, 금리 등을 깔끔한 그래픽으로 고객의 이해를 돕는다. 인공지능 기반은 당연하고 그림을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높은 디지털 상담 경험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대화형 뱅킹 서비스 하이(HAI)를 지난해 개시했다. 고객의 각종 금융거래 요청을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가 문자 또는 음성으로 답변한다. 또, 외환거래를 주로 취급하는 은행인 만큼 하이를 통해 21개 통화까지 환전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하이를 꾸준히 개선하여 인공지능 금융비서로서 은행원과 함께 손님을 관리하는 업무 수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드사 중 AI 챗봇을 가장 먼저 도입한 현대카드는 2017년 IBM의 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 왓슨을 기반으로 한 챗봇 서비스 ‘버디’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버디는 지난해 인공지능-자동응답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되며 대기 시간 없이 대화가 가능토록 변화했다. 

인공지능-자동응답시스템이 버디에 장착되면서 하루 최대 3,000명의 고객을 응대하며 이들의 불편을 해소 중이라고 현대카드 측은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모바일 앱, 모바일 홈페이지, PC를 통해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챗봇 샘’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챗봇이 특정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PC 및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설치 없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챗봇 샘이 고객의 소비패턴 및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고객에게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결제정보 조회 등의 질문에 대해선 더 빠르게 응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축은행도 똑똑한 챗봇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이 2017년 출시한 AI 기반 ‘웰컴봇’은 올해 초 향상된 자연어 처리 엔진을 탑재하며 기존 대비 정확도가 36% 증가했다. 고객의 질문에 90%에 가깝게 정상 답변을 제공하는 웰컴봇은 웰컴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 및 자사의 모바일 뱅킹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의 이용법을 알려준다. 

웰컴저축은행측은 고객이 작성한 문장의 조사, 어미 변화 등에 웰컴봇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개선되어 높은 확률로 고객의 질문에 답변한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바빌론 챗봇’은 중금리 대출 상품 바빌론에 특화된 챗봇이다. 

바빌론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바빌론 챗봇을 이용하면 대출한도 및 금리를 빠르게 확인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 기반 챗봇인 만큼 상담 업무에도 특화되어 있어 SBI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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