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지난달 가계대출잔액 약 611조 돌파…“34개월만에 최저 증가”
5대 시중은행, 지난달 가계대출잔액 약 611조 돌파…“34개월만에 최저 증가”
  • 복현명
  • 승인 2020.02.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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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의 둔화세로 인해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이 34개월만에 최저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다.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월말 기준 611조3950억원으로 전월대비 6388억원 늘었다. 이는 2017년 3월(3401억원)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줬다.

이어 이들 은행의 1월 주택대출 잔액은 438조6338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2558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대출 증가폭의 경우 ▲지난해 10월 3조835억원 ▲11월 2조7826억원 ▲12월 1조3066억원으로 매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주택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대출 규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시장의 주택 거래는 물론 주택 대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시가 9억원 초과 1주택자에게 공적 보증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10·1 대책, 사적 보증까지 금지한 12·16 대책 등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1월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부동산 매매 계약 체결 후 잔금까지 평균적으로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12·16 대책 전에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109조6861억원으로 전월대비 2247억원 감소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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