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2019년 당기순익 2조4084억원 시현…“지주 설립 후 최대”
하나금융그룹, 2019년 당기순익 2조4084억원 시현…“지주 설립 후 최대”
  • 복현명
  • 승인 2020.02.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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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750억원(7.8%) 증가
하나은행,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565억원 기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

[스마트경제] 하나금융그룹이 2019년 4분기 3672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408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7.8%(175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되면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이 이를 견인했다.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세, IB부문 경쟁력 강화와 협업 증대노력 등의 결과로 이자이익(5조7737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565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1%(1689억원) 증가한 8조302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의 2019년도 자산건전성은 국내외 경제성장률 하락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했다.

2019년말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년 수준인 0.1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1bp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7bp 개선된 0.30%로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또 2019년말 그룹의 ROE와 ROA는 각각 8.78%와 0.60%를 기록했다. 그룹의 C/I Ratio는 50.7%로 전년 대비 1.5%p 개선되면서 4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으며 4분기 추가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비용을 제외할 경우 48.9% 수준이다.

신탁자산(119조3447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9.7%(47조9838억원) 증가한 540조8630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한 2019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2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5.6%로 예상된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4분기 3653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56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706억원) 증가한 수치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며 이자이익(5조4140억원)과 수수료이익(886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 또한 6조3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648억원)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13.3%(7조) 증가한 59조6200억원이며 정기예금은 전년말 대비 11.2%(13조4460억원) 증가한 133조3670억원이다. 2019년말 기준 예대율은 94.4%이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18조3850억원으로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 증대 전략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이 전년 대비 10.3%(8조2430억원) 증가한 87조 9330억원을 달성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지속됐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5bp 개선된 0.20%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말 대비 13bp 개선된 0.39%로 역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5조7571억원이다.

이어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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