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19년 누적 순익 3조4035억원…전년동기 比 7.8% ↑
신한금융, 2019년 누적 순익 3조4035억원…전년동기 比 7.8% ↑
  • 복현명
  • 승인 2020.02.0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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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그룹 당기 순이익 증가세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 5075억원 시현
신한금융그룹의 2019년 경영실적. 자료=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의 2019년 경영실적. 자료=신한금융.

[스마트경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순이익 3조4035억원, 4분기 순이익이 507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3조1567억원) 대비 7.8% 증가한 실적이며 전년동기(5133억원) 대비 1.1% 감소했으나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요인 감안 시 4분기 연속 견고한 경상 이익을 이어갔다.

먼저 신한금융은 ‘2020 SMART 프로젝트’ 전략 추진을 통해 6년 연속 당기순익 증가세를 달성했다. 이에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075억원, 누적 기준 3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8억원(7.8%) 증가했다. 이는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으로 2년 연속 3조원대 당기순익이다.

이어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전략 기반의 글로벌 부문 성과가 가속화되며 신시장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

신한금융은 작년 한해 동안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GIB, 글로벌, 퇴직연금 등 매트릭스 부문의 조직 체계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핵심 사업분야인 글로벌 부문은 카드, 금융투자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전년대비 손익이 751억원 증가하는 등 6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비용 감축과 건전성 개선 노력도 돋보였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의 판관비는 전년대비 8.3% 증가했으나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편입과 4분기 실시한 은행, 카드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요인으로 이를 제외하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전년 대비 1bp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인 52bp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하락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에도 연초부터 이어온 질적 자산 성장 전략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꾸준히 병행한 결과다.

◇신한은행, 2019년 당기순익 2조3292억원 시현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보면 신한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5.1% 성장하며 전년대비 2.2% 증가한 2조3292억원을 실현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금고 관련 비용 일시 인식과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7.4%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5.7%(중소기업 7.3%) 증가했다. 시장에서의 꾸준한 대출 수요 증가로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은 4분기까지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대출자산 성장에 발맞춰 유동성 핵심예금을 중심으로 예금 부문의 성장에 노력한 결과 원화예수금이 전년말 대비 11.8%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9.4%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예대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지난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7bp 하락한 1.46%를 기록했으나 최근 시장금리가 점차 안정화 됨에 따라 마진 하락폭은 감소하고 있다.

한편 비이자이익 주요 구성 항목인 유가증권 평가 이익은 채권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7.6% 증가했으며 수수료 이익 역시 신탁과 IB수수료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판관비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나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계획 범위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CIR) 역시 디지털 효율성 개선과 영업이익 증가를 통해 46.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8%p 개선되는 등 생산성 제고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대손비용률은 14bp로 2019년 경기 둔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의 질적 성장과 체계적인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됐다.

12월말 기준 신한은행연체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1bp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NPL비율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인 0.45%를 기록했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RBC비율 양호 수준 유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익은 각각 1239억원, 2715억원으로 전년대비 5.5%, 12,8%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수입보험료는 4조2993억원으로 같은기간 6.3% 감소했지만 12월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으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4조79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했으며 RBC비율은 420.6%(잠정)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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