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직원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직장폐쇄 검토 중"
GS홈쇼핑, 직원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직장폐쇄 검토 중"
  • 권희진
  • 승인 2020.02.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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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GS홈쇼핑이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본사가 이 사실을 알고서도 사내 어린이집을 폐쇄했을 뿐, 동요하는 직원들을 정상 출근토록 해 초기 대응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본사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확진된 환자 가족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했다. 이후에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전날 저녁 신종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회사는 이 직원이 앞서 신종코로나에 걸린 가족과 같은 건물에 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이후 확진자와 같은 팀에 근무하는 부서원들에 대해서는 14일간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GS홈쇼핑은 직원이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전날까지 본사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다가 이날에야 휴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건물을 소독하는 한편 전체 직원회의를 금지하고 단체 행사도 모두 취소키로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종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팀장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신종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직원은 검사를 받고 바로 휴가를 내도록 했다.

회사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환자로 확인된 뒤 이튿날 오전이 돼서야 본사 직원들에게 알린 것은 직원 보호에 소홀한 것은 물론, 불안을 좌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은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일부 달라 억울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확진 보고를 받은 뒤  사내망을 통하여 직원들에게 공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처음엔 음성으로 나왔다가 돌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매뉴얼 수칙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 건물이나 직장 폐쇄 등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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