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2019년 당기순익 3조3118억원 시현…전년 比 8.2% ↑
KB금융그룹 2019년 당기순익 3조3118억원 시현…전년 比 8.2% ↑
  • 복현명
  • 승인 2020.02.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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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지난해 당기순익 2조4391억원 기록
KB손해보험 2343억원, KB국민카드 3165억원 시현
KB금융그룹의 2019년 경영실적. 자료=KB금융.
KB금융그룹의 2019년 경영실적. 자료=KB금융.

[스마트경제] KB금융그룹은 6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9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2019년 당기순이익 3조3118억원(전년 대비 8.2%, 2506억원 증가)을 기록했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은행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S&T 부문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확연하게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KB금융그룹은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KB증권은 작년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대형 IB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KB국민카드의 경우 가맹점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성을 강화하고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어 2019년 배당결정은 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1.2%p 개선한 26.0%로,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210원으로 결정해 Progressive Dividend 정책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조19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 효과와 카드의 이자이익 기여 확대에 힙입어 같은기간 2919억원 증가한 결과로 4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282억원으로 집계돼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라 이연대출부대비용이 일시에 상각된 영향이 반영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또 2019년 순수료이익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그룹 IB수수료와 KB국민은행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1116억원이 증가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의 경우 연말 카드이용대금 증가와 마케팅비용 감축 등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확대와 그룹의 IB부문 실적개선 등으로 전분기 대비 9.9% 늘어난 6385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2019년말 기준 총 자산은 518조6000억원으로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39조원(8.1%) 증가했고 그룹의 관리자산(AUM) 역시 은행의 신탁자산 증대로 같은기간 18조3000억원 늘었다.

이어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용은 0.49%로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고 2019년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59%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2019년 당기순익 2조4391억원 기록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4분기 당기순이익은 희망퇴직비용(세후 1254억원)과 특별보로금(세후 454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324억원이었으며 2019년 NIM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4bp 하락한 1.67%를, 4분기 NIM은 시장금리 하락과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른 이연대출 부대비용 상각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한 1.61% 기록했다.

2019년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6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5% 성장했고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7%, 4.3% 증가했다.

2019년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4%를 기록해 건전성 중심의 여신성장과 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12월말 기준 연체율은 0.24%, NPL비율은 0.37%로 역사적 저점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자동차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 관련 사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343억원, KB국민카드의 경우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할부자산, 할부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꾸준한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으로 같은 기간 10.4% 늘어난 3165억원을 기록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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