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vs 이마트, 지난해 장사 희비 엇갈렸다
신세계백화점 vs 이마트, 지난해 장사 희비 엇갈렸다
  • 권희진
  • 승인 2020.02.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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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사상 최대 실적...이마트, 영업이익 급감

 

[스마트경제] 지난해 실적을 둘러싸고 신세계그룹 내 희비가 엇갈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반면,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4% 줄어든 1506억 5085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 1679억 5589만원으로 전년비 10.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3% 감소한 2238억 34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에 따른 기존 할인점 부진이 이어지고, 온라인 사업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판촉비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강희석 대표가 취임하면서 체질 개선에 임하는 중이다. 일례로 만물잡화상 '삐에로쇼핑'은 폐점했고 '일렉트로마트'와 '노브랜드' 등 잘나가는 전문 브랜드도 수익성이 부진한 매장은 정리하도록 했다. 또 이마트 점포 30% 이상은 신선식품 매장 중심의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액 6조 39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3.3%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8% 늘어난 4681억 5464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0% 늘어난 5981억 691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인으로는 강남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의 백화점 사업이 탄탄하게 뒷받침해 준 덕이다. 작년 신세계 강남점 누적매출만 2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가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건 신세계 강남점이 유일하다. 또한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연결회사들도 호실적을 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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