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역세권 개발 따라 집값도 고속주행
KTX 역세권 개발 따라 집값도 고속주행
  • 이동욱
  • 승인 2020.02.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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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송도 등 광역철도 개발 주목
KTX역세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표=리얼투데이 제공
KTX 역세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표=리얼투데이 제공

[스마트경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KTX 역세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로 지역 일대가 크게 변화하는데다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광명시 KTX 광명역세권이 대표적인 사례다. KTX 광명역 개통으로 서울을 15분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 데다, 역세권 개발이 시작되면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비롯해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까지 들어서 집값이 오른 것이다. 

실제, 광명역세권 개발이 이뤄진 광명시 일직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첫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2017년 8월 3.3㎡당 1405만원에서 2020년 1월 현재 2551만원까지 올라 약 2년새 81.5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광명시 전체 상승률(30.34%)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충청남도 아산시 KTX 천안아산역세권도 마찬가지다. 2004년 KTX 천안아산역 개통으로 서울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지고, 2007년에는 1호선 아산역이 개통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접근이 더욱 빨라졌다. 또한, 역세권 R&D 직접지구 개발로 다양한 기업 입주와 함께 역 주변으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고 갤러리아백화점과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의 편의시설이 점차 들어서면서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KTX 천안아산역과 바로 인접한 천안시 불당동의 집값 상승세도 크다. 2018년 1월 3.3㎡당 1052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년후인 2020년 1월 26.52% 상승한 133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천안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80만원에서 714만원으로 단 5%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KTX 역세권은 뛰어난 교통여건은 기본에 주변 개발이 진행되면 될수록 우수한 정주여건이 갖춰져 실수요가 저절로 몰린다”면서 “게다가 높은 집값 상승세로 인해 유망 투자처로도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KTX 개통 및 역세권 개발 수혜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올해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을 소개한다.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속초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대구광역시 서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올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구 평리동 1094-18 일원에 조성되며, 전용면적 46~84㎡, 총 1678세대 규모다. 이 중 1226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구 평리동에서는 평리7구역 재개발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평리동 1512-10 일원에서 '평리화성파크드림 7구역(가칭)'을 올 하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5개동, 총 1594세대 중 1049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오는 9월 송학둥지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인천 송학둥지 서해그랑블(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옥련동 118-1 일원에 들어서며, 총 212세대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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