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으로 162만명, 약 1조4000억원 찾아
지난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으로 162만명, 약 1조4000억원 찾아
  • 복현명
  • 승인 2020.02.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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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금융재산 2207억원, 장기미거래금융재산 1조1746억원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의 유형별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의 유형별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스마트경제] 금융권이 지난해 공동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금융재산’과 소비자가 장기간 거래하지 않은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을 통합해 실시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으로 162만명의 금융 소비자가 약 1조4000억원의 돈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각 금융관련 협회 등은 10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6주간 전 금융권과 공동으로 실시해 금융 소비자가 본인의 ‘숨은 금융자산’을 효과적으로 확인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그간 ‘휴면금융재산’에 한정해 실시하던 캠페인 대상을 ‘장기미거래금융재산’까지 확대했다.

이에 캠페인 기간 중 162만명의 금융소비자가 약 1조4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 규모(2조3000억원)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캠페인 실적으로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이 9247억원으로 가장 많고 예·적금 3013억원, 휴면성증권(1054억원), 미수령주식(574억원), 실기주과실(55억원), 신탁(10억원) 순이었으며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등의 장기미러개 보험금이 8781억원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6.1%로 가장 높고 50대 31.5%, 40대 13.9%, 30대 이하 8.6% 순으로 온라인 거래가 많지 않은 고령층이 방송, 신문을 통해 캠페인을 인지하거나 금융사의 개별 안내를 통해 많이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채널별로는 영업점·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찾아간 금액이 1조3000억원(94.8%)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475억원(3.4%), 모바일 254억원(1.8%) 순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에는 ‘휴면금융재산’, ‘장기미거래금융재산’ 뿐 아니라 ‘카드포인트’를 추가하고 고령층이 숨은 금융자산을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본인 명의의 전 금융권 계좌뿐 아니라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 휴면금융재산까지 한번에 조회 가능하도록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온라인 지급 한도 상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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