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는 편의점 배달서비스... 4파전 '후끈'
속도 붙는 편의점 배달서비스... 4파전 '후끈'
  • 권희진
  • 승인 2020.02.11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븐일레븐·GS25·CU·이마트24 등 소포장 배송 전쟁 각축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스마트경제] 배달 시장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편의점업계가 배달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마지막 주자인 편의점 세븐일레븐까지 수도권 주요 점포를 대상으로 배달서비스에 뛰어들면서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세븐일레븐은 1+1, 2+1등 대표 행사상품을 비롯해 주문편의를 위한 다양한 세트상품과 도시락, 디저트, 즉석푸드, 가정간편식(HMR), 생활 및 위생용품 등 총 330여종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최소 1만원 이상 결제 시 배달 가능(배달비 3천원)하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면 ‘부릉’ 배달원이 세븐일레븐에서 주문 받은 상품을 받아 배송한다

세븐일레븐은 간편한 배달 주문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를 조합해 구성한 차별화 세트상품 30여 품목을 준비했다.

또한 ‘한끼 세트’에는 도시락, 샐러드, 디저트 등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1인 가구와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한끼를 담았으며, ‘세븐셀렉트 세트’에는 컵라면, 과자, 음료 등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세븐일레븐만의 PB 상품들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권별 주요 거점 10개점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주문 채널과 운영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영국 세븐일레븐 ebiz팀장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편리성과 만족이 중심이 되는 ‘라스트핏 이코노미’가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소비가 1인 가구 중심으로 대표 식생활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서비스 가능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주요 편의점들도 선도적으로 나서 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허니비즈 띵동, 지난해 4월부터는 요기요와 손잡고 매장 상품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GS25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서울 7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서울 강남과 강서, 관악, 광진, 서대문구의 7개 직영점에서 쿠팡이츠를 통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뒤 전국 가맹점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허니비즈 띵동과는 강남구, 송파구 일대 14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24시간 주문이 가능하며 월평균 주문량은 1000건 이상이다. 요기요와 시작한 서비스는 도입 후 9개월간 월평균 주문량이 3000건에 달한다.

편의점 CU도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300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 중이다. CU는 1분기 이내에 배달 서비스 점포를 5000개로 늘리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점포에서는 24시간 배달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마트24도 이 시장에 가세해 올해부터 35개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이마트24는 고객들의 편의성과 동시에 가맹점의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