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국내 최초 AI 추천배차 도입
배달의민족, 국내 최초 AI 추천배차 도입
  • 권희진
  • 승인 2020.02.13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경제]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1년 6개월의 개발 과정을 마치고 이달 27일 서울 송파·강동 지역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과 우아한형제들의 배송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AI 추천배차로 배달원 사고 위협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라이더와 커넥터들은 일거리 확보를 위해 운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뜨는 배달 요청에 `수락` 버튼을 눌러야 했다. 라이더와 커넥터들은 운행 중에도 수락 버튼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방주시에 미흡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조사에 따르면 배달원 사고의 12%는 전방주시 미흡으로 발생했다. AI 추천배차가 도입된다면 라이더와 커넥터들이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어 사고 위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 요청 효율성도 AI 추천배차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I 추천배차는 두 건 이상의 배달 요청 수락 시 가장 적합한 동선을 알려준다. 배달과 픽업을 어떤 순서로 배치해야 최적의 동선인지 알려주기 때문에 배달 요청을 수락하고도 동선을 정하지 못해 당황하는 상황이 사라질 것이다.

우아한청년들은 AI 추천배차 모드와 기존 일반배차 모드를 병행할 계획이다. 라이더와 커넥터들은 두 개의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AI 추천배차 모드를 사용하고 후기를 남기는 라이더와 커넥터들에게는 배달 건당 500원씩 프로모션 배달비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물류사업부문장은 “새로운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인공지능이 순간적으로 인근 배달원들의 위치와 그가 갖고 있는 현재 배달 건 등에 새로운 주문을 시뮬레이션해보고 가장 적합한 라이더ㆍ커넥터를 고른다”며 “AI추천배차를 사용하면 개인별 배달 건수가 늘어나 전반적으로 배달 수입이 증가하고 배달수행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