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 지하’ 열악한 주거환경개선 집수리 지원
서울시, ‘반 지하’ 열악한 주거환경개선 집수리 지원
  • 이동욱
  • 승인 2020.02.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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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00가구 이상 맞춤형 집수리공사

[스마트경제] 서울시가 영화 기생충 속 공간적 배경이 된 ‘반 지하’ 주거형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시내 반 지하 거주 가구 중 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는 55.3%, 70% 이하는 77.8%로 대부분 소득수준이 낮은 시민들이 반 지하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해 올해 반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 이상에 단열, 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공사를 지원한다. 습기와 곰팡이 등으로 발생하는 실내오염, 이로 인한 천식, 알레르기, 우울증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기에 이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번 집수리 사업은 이러한 반지하 실태조사를 반영하여 △단열시공 △보일러설치 △에어컨설치 △창호설치 △바닥교체 공사와 더불어 반 지하 가구의 수요가 많은 ‘창문 가림막’, ‘제습기’, ‘화재경보기’, ‘환풍기’ 등의 항목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와 한국에너지재단은 지금껏 기관 자체적으로 반 지하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시행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수혜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집수리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이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자치구별 공고를 통해 3월부터 수시로 신청을 접수를 받고, 자격여부를 심사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한국에너지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제각각 벌여온 집수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다 많은 반 지하 거주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공사를 시행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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