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거주자 외화예금 749억8000만달러…’11개월 만에 최대 감소‘
올해 1월 거주자 외화예금 749억8000만달러…’11개월 만에 최대 감소‘
  • 복현명
  • 승인 2020.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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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통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0년 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9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이 감소폭은 지난해 3월(65억3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이는 올해 1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화를 시장에 많이 판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12월 말 달러당 1156.4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월 말 달러당 1191.8원으로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환율이 오르자 일부 기업이 원화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외화예금을 많이 인출하기도 했다.

보유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3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 역시 1억2000만달러 줄었다.

기업예금 감소폭이 커짐에 따라 전체 거주자 달러화 예금 중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1.3%포인트 오른 23.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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