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대구에 온정 손길 '봇물'
유통가,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대구에 온정 손길 '봇물'
  • 권희진
  • 승인 2020.02.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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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이랜드·다이소 등 대량 마스크 우선 공급 및 긴급 기금 전달 등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스마트경제]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유통기업들이 온전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긴급 확보한 마스크 물량을 대구·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가하면 관련 물품을 잇따라 지원하는 식으로 위기 대응에 뜻을 모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식약처 및 마스크 업체 ‘필트’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대량의 마스크를 긴급 판매키로 했다.

이번에 확보한 물량 221만개 중 141만장은 24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이마트 7개점(경산점, 감삼점, 만촌점, 반야월점, 성서점, 월배점, 칠성점)에 81만장, 트레이더스 1개점(비산점)에 60만장을 투입한다.

판매되는 마스크는 프리미엄 마스크라 불리는 '필트'의 ‘에티카’ 브랜드로 등급은 KF94이며.가격은 개당 820원으로, 기존 ‘에티카’ KF94 제품이 시중에서 1,500원 이상으로 팔리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은 약 45%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마스크를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최대한 많은 고객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30매로 한정 판매한다.

매장 판매 물량 외 70만장은 대구광역시에 판매하며, 이 물량은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그리고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는 마스크 10만장을 대구시 사회재난과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대표 유통기업으로서 대구·경북지역 고객들이 생필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본사와 대구·경북지역 점포간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 생필품을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랜드그룹은 방역물품 및 생필품 지원에 쓰일 수 있도록 대구지역에 10억원의 긴급 기금을 전달했다.

이랜드는 대구 지역에 테마파크인 이월드와 유통업체인 동아백화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월드는 선제적 조치를 위해 지난 21일 부터 28일까지 휴장을 결정하고 대대적인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일부 지점(구미·수성·본·강북점, nc아울렛 엑스코·경산점)에 대해서는 24일 휴점 후 방역조치에 나선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아성다이소도 대구에 KF94 마스크 1만5000개를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대구시청과 대구시 산하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지역공동체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대구를 포함한 인접 지역에 위치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무상지원하며 코로나19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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