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 ‘6·6클럽’ 마지막 투자처로 부상
부동산 규제에 ‘6·6클럽’ 마지막 투자처로 부상
  • 이동욱
  • 승인 2020.02.26 14: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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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매제한 6개월, 분양가 6억원 미만 역세권 단지 흥행
역세권 6·6클럽 가입지역 내 주요 분양 아파트. 표=각 사 제공
역세권 6·6클럽 가입지역 내 주요 분양 아파트.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2·20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인근 ‘6·6 클럽’ 지역의 몸값이 크게 뛸 전망이다.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데다 분양가가 6억원 아래여서 구매 부담이 낮다. 특히 최근 몇 개월 수억 원 오른 주변 집값과 ‘키 맞추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도 높다.

전매 제한 기간이 짧고 웃돈까지 기대되는 만큼 역세권 6·6 클럽 지역에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뜻)’ 족이 몰리는 현상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계약 후 진행되는 미계약분 청약에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 통장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에서도 제외된다.

실제 6·6 클럽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풀리면 웃돈이 얹힌 채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수혜지는 규제 청정지인 인천시가 꼽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천은 작년 4분기 3791건의 분양권이 거래돼 전년 동기(2104건) 대비 80%나 늘어난 곳이다.

실제 지하철 1호선 부개역 역세권에 자리한 부평구 '부개역 코오롱 하늘채' 전용 84㎡ 분양권이 올 1월 5억18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6월 당시 분양가격은 4억6520만원으로 반년 사이 366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작년 12월 말 전매제한이 풀린 미추홀구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분양권도 마찬가지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 도보권에 위치하는 이 아파트는 4억4226만원에 분양된 전용 84㎡가 6개월 뒤 4억7706만원에 팔려 35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이처럼 가격 상승 기대감에 역세권 6·6 클럽 지역은 청약 열기가 가득하다. 작년 11월 분양된 분당선 매탄권선역 인근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4대 1을 기록했다. 최고가(전용 84㎡)가 4억9000만원대인 아파트다. 조정대상지역이지만 비청약과열지구로 분류돼 전매제한이 6개월인 분당선 매교역 옆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전용 74㎡ 이하 6억 미만)’도 지난 19일 청약 결과 수원 역대 최고인 15만6505명이 몰려 평균 145.7대 1로 시장을 달궜다. 이들 아파트는 인근 시세보다 최대 2억원 가량 낮아 웃돈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1순위 청약 이후 ‘줍줍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실수요자는 물론 전국에서 분양권 전매 후 차익을 노리려는 수요가 가세해서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무순위 14가구에는 7만명 이상이 뛰어들었으며 매교역 역세권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 잔여물량 42가구에도 6만7965명이 몰려 평균 16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을 받은 사업지 홈페이지는 마비사태까지 빚었다.

이어 부동자금은 수원을 찍고 시계 방향으로 돌며 역세권 6·6 클럽 지역을 휩쓰는 모양새다. 안양 만안구 '아르테자이' 미계약분 8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총 3만3524명이 몰려 평균 4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 이용 가능하며, 분양가가 6억원에 못 미치는 전용 59㎡ 이하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인천도 전 타입 분양가가 6억원을 밑도는 부평구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무순위에 4만7626건이 접수됐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구간 산곡역(예정) 역세권 아파트다.

이처럼 시장이 달아오르자 20일 국토부는 수원 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 만안구, 의왕 등 다섯 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또한 기존의 모든 조정대상지역 내 전매제한 기간도 소유권 이전 등기일(보통 3년)까지로 단일화했다. 더불어 조정대상지역 내 담보인정비율(LTV)을 차등화해 9억원 이하 주택은 기존 60%에서 50%로 축소하며, 조정대상지역 내 1주택세대의 주택담보대출을 ‘2년 내 기존 주택 처분 및 신규 주택 전입 의무’로 강화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규제지역이 계속 늘어나 6·6 클럽 가입 조건을 갖춘 아파트가 수도권에서 갈수록 줄고 있다”며 “브랜드 대단지가 많은데다 교통호재가 많은 인천과 경기 북부 지역에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6·6클럽 지역 내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먼저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총 4805가구, 사업비만 2조5000억원 규모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한다.

현대건설도 인천에서 분양이 있다. 3월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 예정이다. 총 1409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6~84㎡ 837가구다.

의정부에서는 1호선 의정부역 인근에서 대우건설이 상반기 중앙3구역 재개발로 910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의정부에서 주상복합 1092가구를 7월 시장에 낼 계획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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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90-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