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1%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1%로 하향 조정
  • 복현명
  • 승인 2020.02.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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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향후 성장경로 불확실성 높아
이주열(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스마트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인하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0%, 내년은 1.3%로 발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 초반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경제지표가 아직 나오지 않아 한은이 신중한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 경기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최악의 상황에 봉착하고 있어 2분기에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은 물가 흐름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전환,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반을 보이다가 다소 낮아져 금년중 1% 내외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민간의 성장률 전망치는 한은의 전망치보다 낮은 상황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 1.6%로 낮췄으며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0%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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