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케미칼 지주사 편입… 지주 체제 강화 나서
롯데그룹, 롯데케미칼 지주사 편입… 지주 체제 강화 나서
  • 김진환
  • 승인 2018.10.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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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지주 체제 공고화에 나섰다.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지주 체제 공고화에 나섰다.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을 지주사 체제로 편입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복격적인 지주사 체제 개편에 속도가 붙고 있다.

롯데지주는 식품 유통부문에 이어 화학 부문을 추가로 자회사로 편입했다. 롯데지주는 10일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7965201주를 양수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22274억원이다.

롯데지주가 매입한 롯데케미칼 주식은 호텔롯데가 보유한 4101467주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3863734주다. 양수 후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3.24%가 된다. 롯데케미칼 최대주주였던 롯데물산은 보유지분이 31.27%에서 20%로 줄었고 호텔롯데의 경우 12.68%에서 0.7%로 감소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서 2350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지주사 체제에 편입되면서 유통과 식음료 업종에 편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 주식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7000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4000억원의 롯데지주 자본잉여금 중 45000억원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롯데는 이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내달 2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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