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코로나19에 재택근무 활용 ‘러시’
금융권, 코로나19에 재택근무 활용 ‘러시’
  • 복현명
  • 승인 2020.0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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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재택근무·유연근무제도 실시
메리츠화재, 3개조로 구분해 분산근무제 돌입
카드업계도 재택근무제로 근무 대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카드·현대캐피탈, BC카드 본사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카드·현대캐피탈, BC카드 본사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스마트경제] 일부 보험사와 카드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직원의 재택근무 허용을 방침으로 내세우면서 일부 금융사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재택근무제와 분산근무제에 돌입했다.

먼저 삼성화재는 임신부 직원에 한해 지난 24일부터 일주일간 재택근무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집중 근무시간과 주 40시간 등 소정의 근로시간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부서장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재택근무시에 필요한 경우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가상데스크톱을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역시 같은달 26일부터 총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포함한 분산근무제를 시작했다. 이는 확진자 발생시 직원 전원이 자가격리되는 상황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대면회의와 회식도 자제하며 유선을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2금융권 역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임산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또 내달 11일까지 전사 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50%의 인력만 회사로 출근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비씨카드 역시 지난 26일부터 핵심 부서 직원들을 을지로 사옥과 서초 사옥으로 분리해 근무하고 있으며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재택근무를, 임산부나 감염취약자를 우선 선정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금융권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금융사 직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해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는 금융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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