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 향후 검사대상서 제외”
윤석헌 금감원장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 향후 검사대상서 제외”
  • 복현명
  • 승인 2020.03.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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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코로나19 피해기업·소상공인에 총 7조1000억원의 금융지원 할 것”
윤석헌(왼쪽) 금융감독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연합뉴스, 은행연합회.
윤석헌(왼쪽) 금융감독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연합뉴스, 은행연합회.

[스마트경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선의의 취급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가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른 금융 지원(대출과 보증)이 추후 부실화해도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는 면책하는 여신업무 담당자 면책제도를 기시행하고 있다.

윤 원장은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영세 자영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상품개발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또한 금감원과 금융권이 함께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주변상권 이용 등 지역사회 기여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은행권에 대해 ‘비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쓴소리가 있었다”며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주기를 당부한다”며 “금융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부행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비상지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원 상황과 실적을 직접 챙기도록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기존 지원액을 초함해 총 7조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은행권이 적극 동참해 은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취약계층 대상 예방물품 지원, 아동센터와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 지원, 성금 기탁, 생필품 지원 등 약 10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신속하게 실시했다”며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거래 수수료 경감, 자가 격리 중인 개인·개인사업자의 대출 비대면 만기 연장,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꽃 소비 촉진 운동 등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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