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코로나19 극복 지원 ‘기부 릴레이’
건설업계, 코로나19 극복 지원 ‘기부 릴레이’
  • 이동욱
  • 승인 2020.03.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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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물품 지원 및 취약계층 성금 전달
건설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서 봉사자들이 대구·서울지역 감염병 취약계층에 전달할 긴급구호품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건설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서 봉사자들이 대구·서울지역 감염병 취약계층에 전달할 긴급구호품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국내 건설업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방호복 등 방역 물품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지난 2월 말을 기점으로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 재해 협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먼저 반도건설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피해복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반도건설이 전달한 이번 성금은 현장에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방호복 구입, 마스크, 손 소독제 수량 보충 등 방역 물품 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재난 취약계층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 반도문화재단을 설립해 지역문화대중화를 위한 활동과 함께 건설재해근로자 치료비 지원, 장학금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태영건설은 5억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해당 성금은 코로나19의 사전예방과 피해극복, 취약계층 개인위생용품 보급과 의료진․자원봉사자들의 건강보조키트 등 구호물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소속된 호반그룹도 지난 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에서 마스크 3만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라그룹도 이달 3일 성금 5억원을 기부하며 동참에 나섰다. 성금은 구호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난 취약계층, 의료진, 방역 관계자 등의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한라그룹에는 건설부문 계열사 한라가 포함돼 있다.

중흥건설은 성금 전달과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캠페인 운동에 나섰다. 중흥건설은 지난 2월 말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와 함께 범국민운동 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회원들과 자발적인 모금운동에 힘쓰기로 했다. 라온건설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 지역의 예방, 방역, 치료 등에 활용되며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에도 쓰여질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국민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방역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의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 전달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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