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급락’ 코스피 1700선 붕괴… 코스피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국내 증시 ‘급락’ 코스피 1700선 붕괴… 코스피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 이동욱
  • 승인 2020.03.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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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순매도… 코스닥은 8%대 추락 중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13일 코스피가 장중 8% 폭락하면서 1700선도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14% 내린 1728.14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직후에는 1693.24까지 하락하며 1700선마저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하락세다. 자동차는 9%대, 생명보험은 8%대· 은행·화장품은 7%대 하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장 시작 직후 코스피지수가 8%까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 시작 후 일시 거래 중지를 의미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 불안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 금지 강경 조치 여파로 인해 가까운 충격적 폭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9%(2352.60포인트) 떨어진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불리는 1987년 10월19일 '블랙 먼데이'(-22.6%)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일부 개인과 사업체의 납세 연기를 허용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놨지만,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못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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