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0.41%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1%로 전월 말(0.3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년 전(0.45%)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하락했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은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넘어서 연체채권 잔액(7조원)이 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은 연말인 12월 결산을 위해 대규모로 연체채권을 정리하는데, 1월이 되면 그 규모가 줄어 기저효과로 연체율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 연체채권 규모는 지난해 1월 1조4000억원, 12월 1조2000억원 등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지난해 1월 7000억원에서 12월 3조3000억원으로 늘었다가 이번 1월 다시 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차주별로 보면 지난 1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9%)도 전월(0.26%)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47%)은 0.0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살피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