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외환시장 불안 완화 기여”
이주열 한은 총재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외환시장 불안 완화 기여”
  • 복현명
  • 승인 2020.03.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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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한국과 미국간의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은 본관으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 부족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일어났다”며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 달러화 부족 현상을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고 한국으로서도 달러화 공급이 아주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와 한은이 합의한 것은 계약 체결을 합의한 것이고 이제 계약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계약서가 작성되면 바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미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으며 기축통화국 중앙은행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본다”며 “제롬 파월 의장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또 “통화 스와프와는 별개로 국내 외환보유액은 적정한 수준”이라며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준들을 적용해 보더라도 지금 수준은 대체로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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