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금융시장의 자금 공급은 감내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2차 비상경제회의 결과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달초부터 각각 10조원 규모로 구성된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또 자영업자와 기업에 대출·보증 공급 규모가 총 58조원으로 확대됐다.
은 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즉각 실행되며 오늘 오후 3조원 규모의 캐피탈 콜(펀드자금 요청)을 진행해 내달 초부터 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며 “단기자금시장에 총 7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증권사에는 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정책금융기관이 2조원 규모로 우량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증권시장안정펀드 역시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며 1차 캐피탈 규모는 약 3조원 정도다”라고 했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투자 대상에 주식을 추가하는 등 효과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당국이 강구하기로 했다”며 “우리 경제는 숱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경험과 저력이 있다. 지나친 비관도 과도한 낙관도 하지 않되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