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위축된 소비심리 띄운다"...백화점 정기세일 돌입
"코로나 19에 위축된 소비심리 띄운다"...백화점 정기세일 돌입
  • 권희진
  • 승인 2020.03.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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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스마트경제] 백화점 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띄우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통상 3월 말에 진행했던 정기세일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일주일가량 기간을 늦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3~19일 17일간 세일을 연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환경 속에서 슬기로운 쇼핑을 하자는 취지로 '슬기로운 4월 생활'이라는 테마로 진행한다. 

롯데는 우선 에스티로더 갈색병과 아디다스 에너지 팔콘 등 바이어들이 직접 뽑은 인기 상품 40가지를 최대 반값 할인해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0과 배달의 민족 쿠폰 등을 증정하고 룰렛 이벤트를 통해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롯데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모임은 자제하지만 연락은 지속하자는 의미의 '온택트' 캠페인을 연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의 '1일 1온' 이벤트 페이지에 메시지를 남긴 고객 중 3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비교적 대면 접촉이 적은 야외 스포츠인 골프 용품과 의류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강남점과 본점 등 8개 점의 골프 전문관에서는 인기 골프채를 최대 30% 할인하고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생활용품 이벤트 '메종 드 신세계'도 준비했다. '메종 드 신세계'에서는 신혼부부와 중년부부, 아이가 있는 집을 고려한 '집콕'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또 주말에 씨티와 삼성, 신한카드로 단일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고려해 세일기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포인트를 제공해 쇼핑객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우선 H포인트 회원 770만명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3만점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는 세일 시작일인 3일부터 H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세일 기간 패션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할 때 1만점씩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 300만명에게는 50만원 이상 의류 신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사은 데스크 운영도 최소화하고 일정액 이상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은 매장에서 백화점 카드 포인트로 바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 같은 조치로 많은 고객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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