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카드 대출 이용액 105조2000억원 돌파…“8년만에 최고”
작년 신용카드 대출 이용액 105조2000억원 돌파…“8년만에 최고”
  • 복현명
  • 승인 2020.03.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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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당기순익, 작년대비 6.1% 감소한 1조2937억원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874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카드대출 이용액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카드대출 이용액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스마트경제] 지난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이 8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카드대출 이용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103조8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1.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106조9000억원) 이후 최고치다. 

카드론 이용액(46조1000억원)은 같은 기간 7%(3조원) 늘었지만 현금서비스 이용액(59조1000억원)의 경우 1조6000억원(2.8%) 감소했다.

이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832조6000억원) 대비 5.1%(42조1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드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는 701조원, 체크카드의 경우 173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7조원(5.6%), 5조1000억원(3%) 늘었다.

또 작년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 매수(누적)는 1억1097만개로 전년 말보다 591만개 늘어났다.

휴면카드는 1년 전보다 184만개 증가한 1055만개로 기준 변경으로 휴면카드 거래 정지에서 카드 자동 해지까지 걸리는 기간이 3개월에서 9개월로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체크카드 누적 발급 수는 1억1094만개로 1년 전과 비교해 64만개 줄었다.

한편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1조7388억원) 대비 5.3%(925억원) 감소한 1조64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2398억원 감소했으나 할부수수료 수익(+18.6%, +3044억원), 카드론 수익(+3.9%, +1460억원) 등은 증가해 총수익은 1.6%(3887억원) 늘었다.

대손 비용(+8.9%, +1913억원)과 자금 조달 비용(+5.9%, +1075억원), 마케팅 비용(+7.7%, +5183억원) 증가 등으로 총비용은 4812억원(21%)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29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3억원(6.1%) 줄었다.

이어 작년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전년 말(1.48%)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0.69%)과 카드 대출 연체율(2.44%)은 각각 0.03%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22.3%로 0.6%포인트 하락했고 레버리지 비율은 4.8배로 1년 전과 같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전업카드사는 1조646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나 전년대비 5.3%(925억원) 감소해 수익성이 약화했지만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과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제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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