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오늘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자금 120억 달러 공급
한국은행, 오늘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자금 120억 달러 공급
  • 복현명
  • 승인 2020.03.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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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당시 1차 공급액의 3배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첫 자금 공급 규모 87억2000만달러로 전액 낙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달러 중 1차분인 120억달러가 31일 시중에 공급된다. 전체 한도의 20%가 1차로 시장에 풀리는 것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차 공급액(40억 달러)의 3배 규모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시~10시 30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결과 응찰규모는 84일물 79억2000만달러, 7일물 8억달러 등 87억2000만달러였고 전액 낙찰됐다. 종전 입찰예정액은 7일물 20억달러, 84일물 100억달러로 총 120억달러였다. 최저 입찰금리는 7일물이 연 0.322%, 84일물이 연 0.3210%로 정해졌다.

입찰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를 각각 적용하는 ‘복수가격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비롯해 모든 은행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한은은 외화 대출액의 100%를 담보를 받으며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하되 부족하면 은행채,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 원화 현금도 담보물로 인정한다.

입찰 이후 은행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 2일이다.

앞서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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