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강남 4구·마용성도 일제 하락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강남 4구·마용성도 일제 하락
  • 이동욱
  • 승인 2020.04.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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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하락폭 1년 만 최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보유세,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매물이 일부 급매로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4월 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내렸다. 지난주 0.02% 떨어지며 41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0.18% 떨어져 지난해 3월 18일(-0.08%) 조사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했다. 강남과 서초의 아파트값이 각각 -0.24% 하락으로 집계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고, 송파(-0.18%)와 강동(-0.02%)도 지난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주 보합이던 동작은 이번주 0.01% 내려 지난해 6월 10일(-0.01%) 조사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영등포는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며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0.04%)·용산(-0.04%)·성동(-0.01%)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고 광진구(-0.03%)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약세를 보이는 곳이 많았다. 또 그간 풍선효과를 보이던 노원(0.03%)·도봉(0.03%) 등도 상승폭 축소되며 강북 전체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0.17%)는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하면서 수원 전체 아파트값(0.06%)의 오름폭이 지난주(0.15%)보다 눈에 띄게 둔화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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