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반포3주구, 삼성물산·대우건설 ‘2파전’
[현장] 반포3주구, 삼성물산·대우건설 ‘2파전’
  • 이동욱
  • 승인 2020.04.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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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 콘셉트 제안
대우건설,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 내세워
공사비 8000억원 규모… 반포3주구 진검승부 돌입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의 입찰 마감일인 10일 삼성물산, 대우건설이 도전장을 냈다. 사진=이동욱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의 입찰 마감일인 10일 삼성물산, 대우건설이 도전장을 냈다. 사진=이동욱 기자

[스마트경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의 입찰 마감일인 10일 삼성물산, 대우건설이 도전장을 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서 접수를 마감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입찰 마감 전 보증금 800억원(현금 20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원)을 납부했다.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가장 먼저 입찰을 마쳤다. 지난 6일 보증금 현금분 200억원을 납부하면서 첫 번째로 입찰 참여를 확정한 삼성물산은 이날 6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과 제안서를 조합에 전달했다.

삼성물산은 반포동 대장주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래미안 퍼스티지’를 비롯해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신반포15차(래미안 원 펜타스) 수주전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입찰제안서를 마감일 전날 제출하면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한남더힐’과 ‘과천 푸르지오써밋’ 등에서 쌓은 자신감을 반포3주구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만의 특별한 로고를 제작했다. 알파벳 B는 ‘Banpo, Be, Best’를, P는 ‘Prestige, Pride, Perfect’를, R은 ‘Raemian’을 의미하며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연 래미안이 반포3주구 조합원의 자부심과 래미안의 가치를 담아 제작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트릴리언트는 반포3주구의 3을 의미하는 영어 접두사 ‘Tri-’와 ‘찬란하게 빛나는’이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Brilliant(브릴리언트)’의 합성어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높이기 위해 고깔 형태로 연마하는 '브릴리언트 커팅' 방식과 같이 반포3주구의 잠재력을 미래 가치로 극대화 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 일대에 있는 1490가구 규모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총 20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8000억원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6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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